제      목: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말
이      름: 대화
작성일자: 2005.03.18 -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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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말...김현태




    어느 장님이 팻말을 목에 걸고 지하철 입구에서
    구걸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 팻말에는 이런 글귀가 씌어져 있었습니다.

    ‘저는 태어날 때부터 장님입니다.’

    지나가는 사람들은 많았으나 그 장님에게
    동전을 주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았습니다.
    어느 날, 장님이 쪼그려 앉아 빵조각을 먹을 것을 보고
    한 청년이 장님에게로 다가왔습니다.
    그리고는 불쌍했던지 그 장님을 위해
    팻말의 글귀를 바꿔주기로 했습니다.
    그 청년은 팻말에 있던 글귀를 지우고
    그 위에 다시 쓰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봄이 와도 꽃을 볼 수 없답니다."

    그 후로 지나가는 사람들의 태도가 변했습니다.
    장님을 바라보며 고개를 끄덕이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장님 앞에 놓인 깡통에
    동전을 아낌없이 넣었습니다.

    참 신기합니다. 글자 몇 개 바꿨을 뿐인데
    사람들은 마음의 문을 열기 시작합니다.
    그만큼 우리의 일상은 메말랐다는 반증이겠지요.
    사람과 사람과의 거리는 종이 한 장 차이입니다.
    당신의 풍부한 감성으로 그 간격을 없애 주시길 바랍니다.
    분명 세상은 당신의 간절함으로 인해 아름다워질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