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할게 뭐가 있나 싶을 정도로, 저에게는 꿈의 기기이지요.
그런데 조금더 욕심을 내서 뭔가 변경, 추가할 거리가 있다는 다음과 같은 정도 겠지요.
1. CTB-17A는 이미 믹서의 기능을 갖추고 있는데, 더블 자키를 하고 싶은 사람을 위해서 마이크 단자를 하나 정도 더 단다.
기존에는 35 단자와 55 단자가 달려 있고 둘 중에 하나만 선택할 수 있게 되어 있는데, 55 단자 + 캐논 단자를 한 쌍으로 하는 것을 두 개 단다.
각 쌍은 하나만 선택해 사용할 수 있다.
어쨌거나 이렇게 하면 마이크 채널은 2 개가 된다.
35 미니 스테레오잭 마이를 쓰는 사람을 배려해 55-35 연결 젠더를 2개 제공하면 된다.
2. 이렇게 하면 현, CTB-17의 경우 공간이 부족할 가능성이 있다.
왜냐하면 전면부에 마이크2 볼륨 조정 다이얼과 에코 조정 다이얼을 또 달아야 하기 때문에.
그래서 마이크 파워온오프 단추는 삭제한다.
S/N비에 문제가 없다면 마스터 파워가 들어왔을 때 마이크 파워도 함께 들어온들 별 문제 될 건 없기 때문이다.
마이크를 안씀에도 불구하고 공간 잡음이 들어오는 것이 문제라면 그때는 마이크 볼륨의 단자를 최하로 낮추면 된다.
마치 오디오 믹서기 쓰듯 하는 느낌이 들 것 같다.
3. 욕심을 더 부린다면, 핀코드(RCA)단자나 같은 여유 단자를 하나 더 둔다.
집에 놀고 있는 오디오와 음악 CD를 활용할 수 있게.
물론, 가정용 보급형 오디오에는 라인아웃이 있는 경우는 드물기 때문에 꼭 필요한 것은 아니지만, 이런 보조 단자가 하나더 있으면 그야말로 믹서나 다름없기 때문이다.
가정에 제법 보급된 디지털 피아노 같은 것에 라인아웃 단자가 있다면(미확인), 직접 반주를 하고 마이크로 노래를 부르는, 뮤지션 게스트 초청까지 가능하게 된다.
4. 또 욕심을 더 부린다면, CTB-17에 라인아웃 단자를 하나더 달 수 있겠다.
믹서나 다름없으려면 PA용도의 단자가 있으면 좋기 때문에.
이런 것이 필요한 이유는, 더블 자키 혹은 뮤지션 게스트 초정을 할 경우에, PC에 연결된 헤드폰을 한 명만 착용하면 불편하기 때문이다.
물론 Y젠더를 활용하면 되지만, CTB-17에서 PA용 단자를 지원해주는 것이 완성도를 높이는 것이기 때문에.
이런 기능을 갖출 경우, 마이크는 지향성이 강해야 하는데, 이런 기능이 필요한 사람이라면 어차피 이런 마이크를 구비한다.
왜냐하면, 무지향 마이크 2개로 더블 MC를 하면, 서로의 마이크에 서로의 목소리가 들어가 버리니까.
가칭, 'CTB-17 2004 MAX' 같은 제품이라면, 세계 최강이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