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ME 대화 DATE 2005.10.23 - 23:51
UPDATE 2005.10.23 - 23:52
이름없는 들꽃
이름없는 들꽃
글 * 설향 김미숙
이 가을 소롯이
새 생명의 잉태를 위한
힘겨운 몸짓으로 흩날려도 좋을
황색 물감 떨어뜨린
가을녁의 넉넉함에
고개 숙인 수줍음도 붉게 물든다
허공에 부서지는 햇살만큼
들녁에 피어나는 가을 향기도
갈바람에 홀연히 길 떠나니
허리춤 새 매어 둔
등 굽은 바람결에
그저 들꽃으로 남기에는
아쉬움이 컸던 때문 인가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