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 서리꽃 글 * 김 미숙 수 천년 세월동안 홀로서기 빛 고움으로 달빛아래 서성이는 너는 추억의 간이역에 꿈의 향기로 뿌리를 내리고 소리없이 자란 몸짓에 하얀꽃으로 피어나는 그리움 밤사이의 애처러운 흔적을 외로움에 사무친 기억처럼 바람결에 묻어가는 하얀 서리꽃 잎새 숨 죽이는 앙상한 겨울가지 아쉬움 한줌씩 심어놓고 길을 내어주는 하루에 쓸쓸히 발길 돌리는 하얀 서리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