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공관 엠프라 하면 많은 오디오 메니아들이 한번쯤은 소장하고 싶어하는 ..
또한 진정한 오디오 메니아라 자처하는 사람이라면 소장하고 있는
것이라 할수 있습니다..
딱히 오디오 메니아가 아니라 하더라도 진공관 엠프에 대한 동경은
음악을 자주 접하는 이들 이라면 다들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저 또한 진공관엠프의 그 고고한 빛에 반해서
( 어느분은 이것을 겉멋이라 하더군요 ^^;;)
막연한 동경을 가지고 있었지만
많은 분들이 그렇듯이 그 어머어머한 가격에
(몇백만원을 예사로 호가하고있는거 아시죠,..?)
감히 엄두를 내지못하고 그냥 동경만 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제품 소개란에 헤드폰 진공관 엠프를 보고 탄성을 낼 수밖에 없었습니다
진공관 엠프란것만도 좋은데..이것을 헤드폰으로? 컴퓨터 스피커로? 오호!!!!!!!!!
인터넷 강국답게 점차 커져가는 인터넷 문화.. 우리의 하루중 컴퓨터가
차지하는 비중을 생각해볼때
가히 획기적이고 앞선 발상이 아닐수 없습니다
일단 제품을 주문하고 설레는 마음으로 도착을 기다렸습니다
엠프 도착 ..
서둘러 포장을 헤치고 설치 했습니다 별다른 복잡한 건 없고
(진공관 제자리에 꼿는것,그리고 전원과 헤드폰연결,이 전부입니다 )
일단 미리 전원을 공급해서 예열을 시키고 (40초 정도)
여타의 진공관과 다른 불빛..특유의 주황색이 아닌 파란색
이것도 마음에 들더군요
실버톤 외관에 심플한 디자인 그리고 파란불빛..매치가 참 멋들어 졌습니다
잔뜩 설레는 마음으로 제가 좋아하는 곡 서영은의 이별 이란 곡으로 선곡을 해서
듣기 시작했습니다
좋아하는 곡이라 파일상태는 씨디 에서 엠피쓰리로 전환한 것으로
상급 이었습니다
ㅇ ㅏ..!!!
정말 맑고.. 또랑또랑 한 음색.. 아무리 사운드카드를 바꾸고
윈엠프 설정을 수도없이 바꿔도 느낄수 없었던 소리였습니다
마치 옆에서 라이브로 연주를 듣는 듯한..
이 한곡에 이렇게 많은 악기들이 쓰였었구나..하고 느껴지는..
오케스트라 저 뒤편줄에서 살짝살짝 연주하는 악기들
그래서 메인악기에 묻혀서 거의 들려지지 않았던 악기 소리들이
하나하나 저마다의 본연의 소리로 들리기 시작했습니다
아하.. 이 소리였구나..
소리가 따로따로 들린다는게 이런 소리였구나..!!
몇번을 다시 들어도 전에듣던 서영은의 이별이 아니였습니다
참..맑고 또랑또랑하고 따뜻하고 표현하기 힘든 감동이 담겨있는
서영은의 이별 이었습니다
생생하다..란 표현이 딱 맞는 느낌 이었습니다
이번엔 인라이브 랭킹순위 삼위안의 방송국들을 들어봤습니다
자칭 타칭 최고의 방송국이라 자부하는 그들이기에.. 평소 음색또한 괜찮다 싶었기에
별다른 의구심없이 방송을 청취했는데..
아이고..이게머야..싶은게..
쟈키들 각자각자 윈엠프 셋팅 상태가 느껴졌고 그중은 맨트시
들리는 잡음이 거북하기도 했으며
어느쟈키의 음악에 이펙트 효과가 들어있는지 구분이 되기도 했습니다
아마 음질로 따져서 다시 순위를 먹인다면 지금 인라이브 순위가
뒤바뀌지 않을까..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진공관 앰프로 여기저기 들어보면서 앞으론 엠피쓰리 파일에
좀더 신경을써야 하겠네...라는 생각과 기존에 가지고 있는 파일들의
선별 작업을 해야겠단 생각을 했습니다
스피커로 듣는 것 또한 기존에 듣던 거와는 선명히 다른 음색으로
나를 흐뭇하게 만들었습니다
(제 스피커는 바꾸려고 맘먹었던 것이었는데 덕분에 안바꾸어도 좋을듯 합니다)
직접 들어보기전엔 느껴볼수없는 일이라 제가 느낀 감동들을
고스란히 전하지 못함에 마음이 조금은 아쉽기도 하군요.
이렇게 비교하면 좀 더 수월할까..
보통 처음 방송시작하면 사운드 카드를 내장형카드로 쓰다가 조금 욕심이 생겨
샤블계열의 카드로 바꾸게되죠.. 사운드카드를 바꾸고 나서
첫 테스트시 느끼는 느낌..
내 자신의 생생한 숨소리가 헤드폰을 타고 내귀에 들릴때..
뻥뚫린듯한 음악이 시원하게 느껴지는 순간의 기분,, 기억하시나요..?
진공관 엠프를 사용하고나서의 감동이 그 이상의 것 이었다
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보기만해도 좋은 진공관엠프인데.. 탁월한 음색의 차이까지 경험하고 나니
내 일상에 작은 행복이 하나 만들어진 셈입니다..
넌 음악 스피커로 듣니? 난 진공관으로 듣는다~ !!!! 라고
막 자랑하고 싶어 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