꼼꼼히 부품의 배열을 재 확인한 후 조심스러운 마음으로 전원을 연결하고
스위치를 켜는순간 녹색 램프가 점등되고 전화연결 자동 스위치를 온 한후
송수화기를 들자 다시 녹색 램프가 들어온다
마이크 시험, 전화 시험 모두 정상
신난다
그러나 뮤직볼륨을 서서히 올리는 순간
아!!!
이게 왠일인가
귀를 찢는 잡음
황급히 뮤직볼륨을 내리자 잡음이 없어진다
여러번의 시험을 해보았지만 결과는 마찬가지
여의님에게 도움을 청하는 글을 올리고
일단 반주기와 전화 동시 사용은 포기를 하고 전화 데이트만
가능한 상태에서 방송을 마쳤다
방송을 하는 사이사이 그리고 오늘 하루내내 이곳을 드나들며
애타는 마음으로 답글을 기다렸지만 안타까움만 더할뿐...
저녁시간에 친절하신 여의님의 답글을 보고 부품배열을
아주 꼼꼼히 살피며 확인해 가는데...
저항 배치 이상무
콘덴서 배치 이상무
KPC817 배치 이상무
다이오드 배치 이상무
트랜지스터 배치이상무
아뿔싸!!!
매칭트랜스배치 이상하다
- CS 196과 CS199가 바뀐것을 발견
* 당시시간이 밤 11시 40분
배치를 바꾸려고 트랜스를 해체 하려니 처음에 너무나도
완벽하게 조립해놓은지라 마음대로 되지를 않는다
두시간의 사투끝에 해체를 한결과 두개의 트랜스 다리5개중 2개씩이
흔들거리고 보드부분이 과열로인해서 타는 냄새가 진동을 한다
보드 연결동판이 떨어지고, 트랜스 다리가 상하고...
어찌해야하나...갈등이 생긴다
하지만 포기하기에는 투자한 시간과 노력이 너무 아깝다
천신만고 끝에 트랜스 다리를 붙이고 보드동판을 조심조심 눌러 붙여
재 조립을 한후 다시 전원스위치를 넣고 최초와 같은 시험을 시작한다
마이크 정상
전화 정상
뮤직볼륨을 최대로 올린후 헤드폰을 통해 들려오는 약간의 잡음
성공이다!!!!!!
이 기쁜 마음을 누가 알까?
중학교 다니던 시절 소리사, 무선사에가서
광석 라디오 키트와 새소리 발생기 키트등을 구입해 조립해본지가
어언 30년이 지난 지금 ...감회가 새롭다
내나이 마흔 여섯
이제 곧 지천명을 바라보는 나이지만 어린아이처럼 기쁘다
대학 다니는 딸아이가 새벽 한시까지 납땜 인두를 가지고 노는(?)
아빠에게 "아빠 지금 뭐하세요?"
집사람 "에고 이제 그만 해요"
포기하지 않고 노력한 결과가 이렇게 기쁠줄 누가 알까...
행여라도 조립과정에서 실수 하신분 다시한번 세밀하게 확인하시고
끝까지 포기하지 마세요
제 글이 다른분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다시한번 여의님과 이곳 관계자 여러분에게 감사를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