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칼럼] 이걸 모르면 인터넷 방송을 접어라 씨리즈 1탄

시작하기전

이글은 인터넷 방송에 작은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작성하였습니다.

내용중에 다소 표현이 과격하거나 무리가 있을 수 있으나 이글을 재미있게 읽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하여

소설과 같이 의도적으로 표현한 부분이니 이해 하여 주시고 오해 없기를 바랍니다.

회사직원 100 명이 회식을 위해 미리 예약해 놓은 한식당에 단체로 가게 되었다.

부장님은 평소에 음식에 대한 자신만의 독특한 철학이 있어서 부장님과 함께 식사 하기를 꺼린다,

식당에 도착하고... 부장님은 아무도 음식에 손을 대지 못하게 하고 자신이 먼저 숫가락을 들고

음식 마다 맛을 보고 다닌다.... 아뿔사...

이어 부장님의 예고된 돌출 행동이 시작되었다.

음식 맛을 보고는 된장찌개는 싱겁다면서... 소금을 듬뿍 넣고 음~ 이제됐군..

김치찌개는 너무 짜다며... 물을 부어 간을 맛춘다.

잡채가 있었는데... 버섯은 물컹거려서 싫다며 버섯을 다 골라내어 버리는 것이 아닌가..

한참을 음식에 설탕을 넣고.. 소금을 치고.. 후추 뿌리고.. 물부어 간을 맛추고,,,

어느순간 부장님 하시는 말씀.. 이제 음식들의 간이 다 맞았으니 다들 식사 합니다....

그런데 이때... 한직원이 된장찌개 맛을 봐도 되겠냐며... 맛을 본다.

그러더니 하는말... 부장님의 미각은 참 탁월 하십니다... 어쩌면 이렇게 간을 딱 맞추는지 모르겠습니다.

부장님~ 참 대단하십니다... 이러는 것이 아닌가...

이때 부장님 하시는 말씀... 그렇지? 자네가 내 탁월한 미각을 볼줄 아는군....

이때 당당히 No~!! 라고 할줄 아는 직원은 이렇게 이야기 했을 것이다.

부장님... 사람마다 즐기는 음식의 취향도 다르고 간을 맞추는 것도 개개인의 취향인데...

스스로 소금도 치고... 후추도 치고 그렇게 해서 먹는게 좋지 않겠습니까?

이때 부장님이 이렇게 이야기 했다.

자네가 몰라서 하는 말인데.. 좀전에 보지 않았나?

저기 저 직원이 내가 음식간을 맞춘 것을 보고... 대단하다고 하는 것을 자네 보지 못했나?

부장님 아니지요

그것은 그 직원이 부장님과 식성이 비슷해서 그런 것이고..

나머지 사람들도 모두 부장님과 똑같다는 보장은 전혀 없는 것 아니겠습니까?

맞는 말이다... 인터넷 방송도 마찬가지다.

우리는 평소에 위와 같은 스타일로 방송을 하는 사람들을 아주 흔하게 볼 수 있다.

똑같은 상황과 내용을 인터넷 방송하는 사람의 기준으로 이야기 해볼까 한다.

나는 24시간 전문 방송국에서 방송을 하는데 내가 방송할 때 청취자는 보통 100 명 정도된다.

평소 난 음악을 들을 때 CD를 플레이어에 걸고 그냥 들으면 음악이 내 취향에 맞지 않는다.

그래서 내 스타일대로 저음과 고음을 최대한 키우고 주로 중음은 줄여 놓고 듣는 스타일인데...

내가 방송할 때도 보면 음악소리가 내 취향에 맞지 않아 EQ를 사용해서

저음과 고음을 최대한 키우고.. 중음은 줄여 놓고 방송을 한다.

가끔 내게 어떻게 설정을 하셨길래 정말이지 음질이 참 좋습니다...

이렇게 이야기 하는 사람이 있다... 난 이럴 때 참 뿌듯하고 방송하는 보람을 느낀다.

이쯤이면 머리에 떠오르는 몇가지 일들이 스치고 지나갈 것 이다.

사람마다 모두 좋아하는 음악의 장르가 따로 있고 좋아하는 음색도 모두 제각각이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모든 음원 그러니까 MP3 파일은 모두 그 출발점이 CD 이다.

내가 직접 mp3 파일을 만들지 않았다고 해도 누군가는 CD에서 mp3 파일로 만든 것이다.

특별히 자신이 라이브 현장에서 녹음을 했거나 자신의 목소리를 녹음한 것이 아니라면 말이다.....

CD를 만드는 사람의 가장 큰 목표가 많이 판매하여 이윤을 남기는 것이고....

그렇게 하기 위하여 첨단 시설을 가지고 있는 스튜디오에서 녹음을 하고 아주 많은 돈을 들여

연주하고 녹음한다.

그런데 음색은 어떻게 맞출까... 사람마다 좋아하는 스타일이 모두 다른데 말이다.

결론은 최대한 원음에 가깝게 하기 위해서 아주 막대한 돈을 투자한다.

즉, 최대한 원래의 소리를 빠짐없이 모두 CD 에 담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다.

모든 소리를 그대로 담아서 전달해야만 그 CD를 듣는 사람들은 자신의 취향에 맞춰서

조절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만약... 음식이 짜다는 이유로 물을 부었다면...

그런데 내가 짜게 먹는 사람이라면... 다시 물을 따라내고.. 소금을 쳐야 하지 않겠는가?

싱겁다는 이유로 소금을 넣었는데....

내가 싱겁게 먹는 사람이라면... 또 다시 물을 부어야 하지 않겠는가?

차라리 보통으로 주었다면... 그냥 먹던지.. 소금을 조금 넣으면 쉽게 맞출 수 있었는데 말이다.

마찬가지로....

내가 방송을 할 때 EQ를 사용한다는 것은...

EQ 볼륨을 위로 올리면.. 소금을 치는 것과 같고.. EQ볼륨을 아래로 내리면 물을 붓는 것이다.

즉 원래의 맛에서 멀어진다는 것이다.

내가 EQ를 조절해서 내가 듣기에 너무 좋게 되었다면

그것은 음질이 좋아진 것이 아니고... 즉 음식맛이 좋아진 것이 아니고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로 간을 맞춘 것이며... 다른 사람도 다 똑같지는 않다는 것이다.

간혹... 자신의 방송을 듣고.. 음질이 너무 좋아요 라고 이야기를 들었다면

그것은 음식맛이 좋아서 그런말을 듣는 것이 아니고... 자신의 취향과 같은 사람이

방송을 듣게된 것이며.... 내가 짜게 먹는데... 타인이 내 음식 맛을 볼 때 짜게 먹는 사람은

딱 좋다고 했을 것이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은 음식이 짜다고 했을 것이다.

그렇다면 싱거우면 싱거운대로 먹고 짜면 짠대로... 원래대로 먹는게 좋을 것인가?

이렇게 질문하는 사람이 있을 것이다.

당연히 아니다.

내가 들을 때에는 당연히 내 취향에 맞춰서 듣는게 좋은 것이다.

하지만 내가 듣기에 좋게... 내입맛에 맞추어 놓고... 그 음식을 100 명에게 권하는 것은

좋지 않은 행동이라는 것이다.

간혹 고음질 세팅하는법 이라는 내용으로 각종 플러그인을 설치하라고 권장하는 것을 본다.

난 고음질을 즐기기 위해서 DFX 플러그인을 사용한다...

EQ 좀 만져주면 누구나 고음질로 세팅 할 수 있다....

위와 같은 말을 하는 사람의 입장에서 생각해 보자.

EQ를 아주 많이 조절을 하거나... 음색조절을 하는 플러그인등을 설치해서

한참을 세팅한후... 아.. 이제 좀 만족 스럽고.. 음질 참 좋다.. 설정이 잘 되었다... 라고 한다면

그뜻은 무었인가?

음악을 듣는 취향이 많이 독특하고 달라서.. 원래의 소리를 많이 다르게 조절해야만

자신의 취향에 맞는 사람이군요... 라고 받아 들여야 할 것이다.

그것이 나쁜 것이 아니다... 당연히 자신의 취향에 맞게 조절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 아니다.

자신의 취향에 맞게 설정을 하고.... 많은 청취자에게 그 소리를 듣도록 강요하는 것이

잘못되었다는 것이다.

음질은... 내가 좋게 한다고 해서 좋아지는 것이 아니다.

사운드 카드의 품질이 떨어져서 원래의 소리조차 제대로 재현을 하지 못한다면

그것은 좋은 사운드 카드와 적합한 드라이버를 설치해서 좋아질 수 있지만

그외의 음색을 조절하는 플러그인이나 EQ를 사용해서는 음질이 달라지는 것은 결코 아니다.

내가 무었인가 조절해서 음질을 좋게 할 수 있었다면

처음부터 CD를 판매하는 사람은 음질을 조절해서 CD를 만들어 팔면 더 잘팔렸을 것이고

윈앰프나 각종 플레이어를 만든 사람은 처음부터 음질을 좋게 만들었으면

인기 많은 플레이어가 되었을것이다.

EQ를 조절하거나 플러그인을 설치해보면 소리가 훨씬 좋아지는걸요?

라고 하는 사람이 있겠지만 그것은 좋아졌다고 표현하면 않되고 자신의 취향에 맞게

조절이 잘 되던걸요.. 라고 해야 되고 그것은 본인이 듣기에 그런 것 뿐이다.

EQ를 조절 한다는,,,, 음색조절 플러그인을 사용한다는 것은

사용하면 할수록 원래의 소리는 변형되고... 특정한 소리가 없어지거나 강조되고

음질이 좋아지는 것과는 거리가 멀며... 그대신 자신의 취향에는 가까워 지는 것이다.

자신의 취향에 가까워졌기 때문에 당연히 소리가 좋아졌다고 느끼는것이다.

하지만 취향은 사람마다 모두 다르고 모든 사람의 취향을 한꺼번에 맞출 수도 없는 일이며

따라서 방송은 EQ나 음색조절 플러그인 없이 그대로 방송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지금까지의 내용을 충분히 이해했다면... 그 다음은 EQ를 사용해도 좋다.

플러그인을 설치하고 음색을 조절해도 좋다.

왜냐면... 스피커가 작을수록 저음 재현능력은 떨어지고... 컴퓨터용의 1만원짜리 플라스틱

스피커를 가지고 듣는 청취자는 재현할 수 있는 주파수 대역이 좁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고음이나 저음을 약간 보강해 주면 부족한 부분을 보충해 줄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것도 약간의 조절이지.... 많이 조절하면 오히려 좋지 않은 것이다.

앞으로는 열심히 노력해서 자신의 취향에 맞춰 놓고 음질이 좋아졌지?

이렇게 이야기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간혹 자신의 취향과 맞는 사람이 자신의 방송을 듣고 음질 좋은대요 라고 하는 말에

자신이 EQ 조절을 잘한 것이라고 오해하지 말자.

원음을 방송에 내보내고..

청취자들이 자신의 취향에 맞춰서 조절해서 들을 수 있도록 배려하는 방송을 하자.

청취자의 취향을 왜 뺏어 버리고 내 취향으로 음악을 듣게 강요하는가?

출처

인터넷 방송장비 제작 동호회 "캐스트킷"

http://cast.bada24.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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